배경음악과 함께 감상해 주세요.코르부스 → 메이슨 H. 베리타스 살해로그. 에던 뉴트는 태어나고 자라길 타협적인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도약자라 생각했겠지만 이는 지극히 단면적인 모습에 불과했다. 에던은 겁이 많은데다 계산적이기까지 했다. 어쩌면 우리는 매사 고지식하게만 구는 에던과 마주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에던은 늘 진취적인 제 어머니를 동경했다. 자랑스러운 나의 어머니. 누구에게도 도움 받지 않고 살아온 그녀를 에던은 평생토록 선망했다. 자라날 어른의 모습을 고를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제 어머니의 이름을 꺼낼 사람이었다. 사람은 닮고 싶은 이를 그대로 흉내내는 특성이 있지 않던가. 그러니 그 날, 에던이 먼 발치에 있던 동생을 끌어안고 밀밭을 구른 것은 전부 그 동경의 탓..